"고귀한 봉사라는 둥굴레의 꽃말처럼 그늘지고 소외된 곳을 찾아 보듬는 봉사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주 으뜸자원봉사자 단체 부문 수상자인 둥굴레봉사단 김종곤(52) 대표는 "앞으로도 사회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7일 시청에서 '2024년 4분기 으뜸자원봉사자 시상식'을 열고 개인 5명, 단체 1개에 전주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1365자원봉사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25만명 가운데 분기별로 자원봉사 활동 횟수, 시간 등을 평가해 으뜸자원봉사자를 선정·시상하고 있다.
이날 으뜸자원봉사자 단체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둥굴레봉사단은 2021년 창단 이후 매주 화요일, 토요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매주 첫째·셋째 주 토요일에는 어르신을 위한 100인분의 식사를 준비·배식한다. 둘째 주 토요일에는 20인분의 반찬을 배달한다. 최근엔 청소년을 위한 위생용품, 장학금 지원도 늘려나가고 있다.
둥굴레봉사단 회원은 200명. 대부분 40∼50대 직장인, 자영업자 등이다.
김 대표는 "회원 모두 생업으로 바쁘지만 주말이면 봉사를 위해 똘똘 뭉친다. 회원들의 단합이 지난해 소규모 봉사단체 중 최고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앞으로도 우리 봉사단은 권순철 초대회장의 이념대로 많이 알려진 곳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찾아 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으뜸자원봉사자 일반인 부문의 경우 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문서 작성·관리 사무 지원 봉사를 꾸준히 펼쳐온 오연화(27·여) 씨, 양지노인복지관에서 식당 관리와 배식 봉사를 해온 이영자(78·여) 씨, 전북노인복지관에서 조리·배식 봉사, 염색 봉사 등을 실시해 온 최윤순(68·여) 씨, 지난해 자원봉사를 처음 시작해 평화사회복지관에서 주민쉼터 관리와 환경미화 봉사를 꾸준하게 펼쳐온 박찬임(71·여) 씨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또 청소년 부문의 경우 학업을 병행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김현승(16) 군이 전주시장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