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K리그 마케팅 선두⋯CRM 지표 공개

전북, 2025시즌 K리그 CRM 마케팅 선구자 행보 지속
디지털화 성공, 홈 경기 예매자 2배 이상 증가 등 성과

전북현대모터스FC CRM(고객관계관리) 마케팅 지표. 전북현대 제공

전북현대모터스FC가 K리그 CRM 마케팅 선구자로서 발걸음을 이어간다.

전북현대가 11일 2025시즌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지난 3년간 실시해 온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지표를 공개했다.

CRM 마케팅은 기존에 확보된 팬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단과 팬의 관계를 형성하고 고도화해 팬들의 경기장 재방문 유도와 니즈를 파악해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마케팅 기법이다.

전북현대는 지난 2022년 타 구단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K리그를 선도하고 리딩 클럽으로 거듭나기 위해 CRM 마케팅을 도입했다. 이에 맞춰 마케팅 기법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구단 홈페이지와 앱의 재단장과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후 포인트 제도를 통한 티켓과 굿즈 구매 연동, 스마트 티켓 등 이용을 권장하며 디지털화 시행과 함께 최대한 많은 팬 데이터를 수집해 CRM 마케팅의 초석을 다졌다.

실제로 전북현대는 3년간 CRM 마케팅을 통해 구단 통합 회원 수를 4배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홈 경기 예매자 또한 2배 이상 증가시키기도 했다.

올 시즌부터는 팬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핵심으로 내세워 티켓 예매부터 경기 관람, 마케팅 캠페인 참여까지 전 과정의 편의성과 참여도를 대폭 향상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전북현대 홈 경기에 방문하는 팬들에게 GPS 기반의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경기장 출석 체크 활성화와 이를 통한 앱 게임 이벤트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팬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물할 예정이다.

향후 전북현대는 CRM 데이터를 기반으로 팬들의 니즈 충족을 확대하기 위해 볼거리·식음료(F&B)·이벤트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 채널로의 활용도 기대하고 있다.

이도현 전북현대 단장은 "마케팅 기법은 시대 변화의 속도만큼 빠르게 진화하고 변화하기 때문에 그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스포츠 마케팅은 단순 구단의 이익을 쫓기보다는 팬들의 편의와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항상 팬들의 중심에서 생각해 팬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현대는 지난달 이 분야에 앞서 있는 스페인 명문 클럽 AT 마드리드에 실무 직원들 파견해 벤치마킹 연수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 왔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