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향후 3년간 267억 준설 예산 투입

135만㎥ 준설, 수요에 크게 부족
금란도 증고 투기 여력 추가 확보

금란도. 전북일보 자료사진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군산항의 준설을 위해 267억원이 투입된다.

그러나 준설량이 준설 수요에는 턱없이 부족, 부두운영회사들이 적극적으로 비관리청 항만준설공사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해수청은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동안 장기계약 공사로 267억원을 들여 135만㎥을 준설키로 했으며 이 공사는 이달중 입찰을 거쳐 4월까지 계약을 마칠 계획이다. 

해수청은 올해에는 우선 확보된 65억원을 투입해 22만㎥을 준설해 나갈 계획이다.

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선박의 안정적인 입출항 지원과 함께 항만시설 기능 유지를 위해 이같이 준설을 추진키로 했다" 고 밝혔다.

준설토 투기장 확보와 관련, 해수청은 논란이 되고 있는 금란도 투기장 구조물의 안정성을 검토, 안정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4차 증고에 나서 50∼70만㎥의 투기 여력을 확보키로 했다.

반면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호안 등 구조물의 보강 공사를 실시한 후  4차 증고 공사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군산항의 준설 계획은 연평균 예산 89억원, 준설량은 45만㎥에 불과, 매년 300만㎥씩 매몰되는 토사의 준설 수요에는 크게 미치지 못함으로써 수심 악화에 따른 항만 이용자들의 불편과 민원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군산항 1. 2. 3 부두는 물론 석탄 부두 등 모든 부두가 계획 수심을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준설계획에 포함되지 않는 부두운영회사들은 우선 자체 자금을 투입해 비관리청 항만준설공사를 추진해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의 투기 여력은 금란도 투기장 50만㎥, 제 7부두 투기장 40만㎥ 등  90만㎥이라고 군산해수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