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시간과 장소 본질을 탐구하다, 심세보 개인전 'Hit et Nunc: 시간과 장소'

심세보 전주대 건축학과 교수 세번째 개인전
‘Hit et Nunc: 시간과 장소’ 20일까지 누벨백미술관

포스터. 사진=누벨백미술관 제공 

심세보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의 세 번째 개인전 ‘Hit et Nunc: 시간과 장소’가 20일까지 전주 누벨백 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 주제 ‘Hit et Nunc’는 라틴어로 ‘지금, 여기’를 뜻하며 건축에서 시간과 장소의 본질을 탐구하는 여정을 담고 있다.

심 교수는 과거와 현재의 작품을 통해 건축가로서의 궤적을 되돌아보고, 세월 속에서 다듬어진 철학과 표현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작품사진. 사진=누벨백미술관 제공 

그는 이번 전시에서 20년 전 미국에서의 대학원 시절, 형태적이고 개념적인 도전으로 주목받았던 작품들과 최근 국내외 건축공모전에 출품했던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작품들을 통해 시간의 흐름이 디자인 철학에 미친 영향을 선보일 예정이다. 

심 교수는 “건축은 단순히 공간을 설계하는 작업을 넘어, 시대의 맥락 속에서 어떻게 변모하고 응답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와 현재, 실험과 정교함, 열정과 성찰이 공존하는 공간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세보 교수. 사진=누벨백미술관 제공 

작품 사이에 존재하는 시간적 간극을 단순한 변화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 진화와 성장을 반영해 건축언어의 심미성을 보여준다. 또한 개인의 경험과 사회적, 기술적 흐름이 어ᄄᅠᇂ게 창작의 발자취에 녹아들었는지 견고하고 세밀한 작업물로 표현한다. 

작품사진. 사진=누벨백미술관 제공 

 

교수는 이 같은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전시공간을 시간과 공간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꾸몄다. 관람객들에게 건축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심 교수는 연세대 공과대학 건축공학과에서 공학사, 텍사스대학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16년간 근무했고 미국 HOK 등에서 다년간 실무경력을 쌓은 이후 현재 전주대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