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 군산기계공고 인재 유출 방지책 마련 시급

군산시의회 윤신애 의원 5분 발언 통해 촉구

마이스터고인 군산기계공고의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윤신애 의원은 18일 열린 제272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지역 교육 발전 등을 위해 이 같이 제언했다.

윤 의원은 “첨단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재’라고 생각한다”며 “이 가운데 군산기계공고(기계시스템제어과‧전기시스템제어과) 320명의 학생들이 군산의 미래,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이끌 인재”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 의원은 “이들 학생들이 도내 다른 지역 국공립 직업계고등학교에 비해 지원이 소홀할 뿐 아니라 졸업생들이 군산을 많이 떠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군산기계공고의 경우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들에게 조식과 석식 비용이 지원되지 않고 있다”며 “반면 사립 특성화고인 고창 강호항공고를 비롯해 전북기계공고(국립), 김제 농생명마이스터고 등은 조·석식비 등을 지원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완주‧고창‧익산‧김제의 사례를 보면 조‧석식 비용을 자부담하는 군산기공 학생들에게 시의 관심과 지원이 소홀하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윤 의원은 군산기공 졸업생들이 군산에서 일하지 않고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다는 것을 문제로 봤다.

윤 의원은 “전북하이텍고의 경우 ㈜한솔케미칼과 회사에서 우수 인재를 선정하고 회사가 요구하는 성적‧자격증 취득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매년 2명을 정사원으로 채용하는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지난해 3월에 구축된 완주 거버넌스, 즉 완주군·완주군의회·고용노동부 전주지청·완주산단·전북하이텍고의 각 주체가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군산기계공고에 우수한 인재 유치를 위해, 또 잘 키운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군산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우리는 학령기 인구의 유입과 유출 방지라는 두 가지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군산에 찾아온 인재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그들을 우리 마을과 도시의 변화원동력으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교육청과 협의해 군산시가 지원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