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최철순 역사 썼다⋯단일 클럽 500경기 달성

20일 ACLT 선발 출전⋯통산 500경기 출장 '대기록'
살아 있는 레전드·원 클럽 맨 K리그 최초 기록 달성

전북현대 최철순 단일 클럽 통산 500경기 출장 기록 달성. 전북현대 제공

전북현대모터스FC 살아 있는 레전드이자 원 클럽 맨 최철순이 대한민국 프로축구 사상 처음 단일 클럽 통산 5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006년 프로 데뷔 후 올해 선수 생활 20년 차에 접어든 최철순은 20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TWO 포트FC와의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5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의 역사를 쓴 날이 된 것이다.

최철순은 K리그(연맹 주관 리그컵 포함) 404경기, ACL(엘리트·TWO) 70경기, 코리아컵 23경기, 클럽 월드컵 3경기 등 금자탑을 세웠다. 상주상무프로축구단(현 김천상무)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고 전북현대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온 최철순은 전북현대 역사를 함께한 산증인으로 기억된다.

2006년 프로 입단한 최철순은 그해 3월 8일 감바오사카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모습을 보였다. 당시 데뷔 첫해임에도 ACL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 최철순은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2009년 전북현대 K리그 첫 우승을 포함해 9개의 별을 다는 것부터 두 번의 ACL 우승의 현장까지 모두 함께했다.

최철순은 "전북현대에서 뛰었던 20여 년 모든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때마다 항상 응원해 주셨던 팬들에게 먼저 감사드린다"면서 "선수로서 뜻깊고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게 도와준 동료 선수들과 구단에 깊이 감사한다. 받은 사랑을 보답할 수 있도록 전북현대 최철순으로서 팀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