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 시비’ 전주첨단벤처단지, 수탁기관 모집 취소

시 “수탁기관 선정 심사기준 보완 필요”⋯내달 재공고 계획

전주첨단벤처단지 전경

전주시가 운영 수탁기관 선정 과정에서 심사 공정성 논란이 일었던 전주첨단벤처단지의 수탁기관 모집을 취소했다.

전주시는 지난 20일 전주첨단벤처단지 운영 수탁기관 모집 취소 공고를 냈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해 11월 말 전주첨단벤처단지에 입주한 기업·기관을 운영·관리할 회사를 선정했는데, 탈락한 회사에서 평가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평가에서 정성평가만으로 심사를 진행했고, 심사위원으로 전주시 담당 국장 참여, 심사위원 전문성 부족, 위탁사무와 관련 낮은 질문 등 자격요건 완화 등을 문제 삼은 것.

시 관계자는 “수탁기관 선정 심사기준에 대한 보완이 필요해 모집 취소 공고를 냈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3월 중 전주첨단벤처단지 운영 수탁기관 모집 공고를 낼 계획이다.

전주첨단벤처단지는 전주시와 전북대 등이 협약을 맺고 팔복동 2만 6500여㎡에 181억 원을 투입해 2001년 조성됐다. 수탁업체는 중소 및 벤처기업 육성 명목으로 전주시로부터 3년 동안 매년 6억 6000만 원을 지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