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내달 8일 '제37회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 축제' 개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고 있는 모습/사진=남원시

남원시는 오는 3월 8일 산내면 뱀사골 반선 주차장 일대에서 '제37회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 축제'가 열릴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리산 뱀사골의 대표 특산품인 고로쇠 수액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마련됐다. 뱀사골 고로쇠는 해발 600m 이상 고지대에서 채취되며, 해풍의 영향을 받지 않아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특히 올해는 한파와 폭설로 수액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예년보다 품질이 더욱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칼륨, 칼슘, 마그네슘이 풍부한 고로쇠 수액은 골다공증 개선과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수액의 성분과 수질 향상을 위해 농가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노력을 해 나갈 것이며, 봄의 시작을 알리는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고로쇠를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뱀사골 일대 100여 농가는 4월 초까지 고로쇠 수액 채취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