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첫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정

군산시-키움병원 운영 협약⋯신속·전문적인 진료 서비스 제공

군산시는 27일 조촌동 소재 키움병원과 ‘군산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군산시

군산지역 숙원사업이던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처음으로 지정됨에 따라 야간·휴일 진료에 따른 의료공백 해소가 기대된다.

군산시는 27일 조촌동 소재 키움병원과 ‘군산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윤영욱 키움병원 공동대표 원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서 참석자들은 소아 청소년 환자의 야간 진료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지역 의료서비스 강화와 소아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상호 협력과 공동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현재 지역에는 16개소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이 운영 중에 있으나 평일 오후 8시 이후 외래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없는 상태다.

이에 시는 야간이나 휴일 진료 공백을 해소하고자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시의회에서는  '군산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 조례안'이 가결된 바 있다.

첫 공공심야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키움병원은 4일부터 소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평일 밤 11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료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심야 시간에 발생하던 응급실 이용 시 고비용 부담과 장시간 대기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소아 환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체계적인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소아 청소년 경증 환자에게 적시에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자 시와, 시의회, 민간이 모두 협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료 인프라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