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금강 상류 구간 국가하천 승격 총력

-금강 이원화된 지방하천의 관리 주체 단일화

장수군청 전경

장수군이 금강 발원지인 뜸봉샘부터 이원화된 지방하천의 관리 주체 단일화를 위한 국가하천 승격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현재 금강 발원지인 장수읍 뜬봉샘에서 천천면 연평리(진안군 경계)까지는 지방하천으로 관리되고 군 경계 이후부터 용담댐까지는 국가하천으로 지정되어 있어 관리 주체가 이원화된 실정이다. 이원화된 관리로 인한 체계적인 하천 유지보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장수군 구간을 국가하천으로의 승격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지난 24일, 25일 이틀간 금강유역환경청과 전북특별자치도청을 방문해 금강유역환경청에선 금강 지방하천 구간의 국가하천 승격의 필요성을 알리고 타당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했다.

또 전북특자도청에선 최근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오수천, 전주천 사례를 공유하고 금강 승격구간의 시점부와 종점부 설정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했다.

금강 유역에서 지난 10년 동안 총 6회 홍수가 발생해 216억 원의 재산피해와 인명피해 2명, 이재민 236명의 주민피해가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장수군은 하천·홍수관리구역 내 농경지 12.62ha, 주거지 8동 등이 분포해 있어 수해 발생 시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홍수피해 저감을 위한 재해예방과 치수확보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금강의 국가하천 승격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훈식 군수는 “다목적댐(용담댐) 운영에 따른 수변구역 설정으로 상류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와 행위제한이 많은 상황이다”며 “국가하천 승격을 통해 주민불편 해소와 체계적인 홍수 예방 및 재해방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