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 '국립공원 시니어 서포터즈' 운영

뱀사골·구룡계곡 탐방로 정화 활동 및 자생식물 2400여 개체 육성

국립공원 시니어 서포터즈 관계자들이 자생식물을 관리하고 있는 모습./사진=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소장 윤대원)는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국립공원 탄소흡수원 확대를 위해 '국립공원 시니어 서포터즈'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국립공원 시니어 서포터즈는 지난 2023년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가 남원시니어클럽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올해 3년째 운영 중인 사업이다. 참여자들은 남원지역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의 노년층이다.

서포터즈는 지리산의 깃대종인 히어리 등 지리산에 서식하는 식물 종자를 직접 받아 키우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까지 서포터즈가 키워낸 지리산 자생식물은 히어리, 원추리, 산철쭉 등 18종, 2400개체에 달한다. 이 식물들은 훼손지 복원, 탄소흡수원 구축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서포터즈는 지리산 뱀사골 계곡, 구룡계곡 탐방로 등 공원 내 환경정화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서포터즈로 활동 중인 박모 씨는 "남원지역 대표 명산인 지리산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매우 뿌듯하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 관계자는 "초고령사회가 현실로 다가온 만큼 지역 어르신들이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지역 상생모델 구축 및 국립공원형 탄소중립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