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시설하우스에서 겨울 한파를 이겨낸 복숭아 나무들이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남원 시설복숭아는 1월 상순 가온을 시작해 노지재배보다 약 40일 빨리 복사꽃이 만개한다. 이 복숭아는 5월 중순부터 본격 수확이 이뤄진다.
남원은 전국에서 가장 빠른 복숭아 출하지역 중 하나로 신선한 복숭아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는 20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농가들의 뛰어난 재배 기술과 조기 출하 덕분이다.
현재 관내 300여 농가(331ha)에서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200억원 이상의 조수익과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 중 시설재배 복숭아는 13ha 규모다.
노지재배 복숭아는 6월 초순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돼 대형마트, 도매시장, 백화점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급된다.
시 관계자는 "수출용 저장성 향상 기술 도입과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취향에 맞춘 신품종 개발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