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연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봄철을 맞아 선제적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1만 605건의 화재 중 봄철(3~5월)에 발생한 화재는 총 3302건(3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겨울 2743건(25.9%), 가을 2294건(21.6%), 여름 2266건(21.4%) 순으로 나타났다.
봄철 발생한 화재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2113건(6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전기적 요인 513건(15.5%)이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야외 및 임야, 주거시설, 산업시설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소방은 봄철 화재예방과 대비를 위해 3대 전략과 7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3대 전략은 △화재예방활동 △화재위험 대비 △화재대비 대응이다. 세부적으로는 주거시설 대피계획 세우기, 화재취약시설 화재안전조사 실시, 봄철 대형산불 예방 특별경계근무 등이다.
이어 7개 중점과제는 △주거안전 강화 △피난약자 보호 △화재위험 제거 △가정의 달 안전 △교육홍보 강화 △대응태세 확립 △지역맞춤 특수시책 등이다.
특히 전북소방은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특수시책을 함께 추진해 농촌마을 ‘마을담당제’를 운영하고, 화재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세대 방송수신기를 활용한 화재예방 홍보방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오숙 전북자치도소방본부장은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작은 불씨도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예방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들께서도 화재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