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우정 10년째 '반짝'⋯전북현대·가시마 교류

지난달 27일부터 닷새간 전북현대-가시마 친선 교류
교류전뿐 아니라 N팀 경기 참관·홈 스테이 등 진행

전북현대·완주군이 공동 개최한 2025 완주군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 국제 유소년 페스티벌에 참가한 전북현대 U12·가시마 앤틀러스 U11팀이 교류전을 치르고 있다. 전북현대 제공

전북현대모터스FC의 유스팀이 올해도 가시마 앤틀러스와 축구 우정을 쌓았다. 지난 2016년 첫 인연을 맺은 후 10년째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현대 U12팀은 지난달 27일부터 닷새간 일본 J리그 명문 가시마 앤틀러스 U11팀을 전주로 초청해 친선 교류를 가졌다고 밝혔다.

양 팀을 비롯해 전주비전FC·경기PEC·경기하남FC·고양푸른FC·인천남동구LM·구미LMC 등 초청 6팀 등은 전북현대·완주군이 공동 개최한 '2025 완주군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 국제 유소년 페스티벌'에 참가해 서로의 실력을 겨뤘다.

지난달 27일부터 닷새간 함께 시간을 보낸 전북현대 U12·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U11팀이 밥을 먹고 있다. 전북현대 제공

전북현대·가시마 앤틀러스는 교류전뿐 아니라 전주월드컵경기장·전북현대 클럽 하우스 투어, 지난 2일 열린 전북현대 N팀 홈 개막전 참관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양 팀이 5일 동안 보낸 시간은 축구를 넘어 한국·일본 간 서로의 문화를 익히고 상호 존중과 신뢰를 쌓는 시간이기도 하다. 특히 이 교류전이 특별한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닷새간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 U11팀이 전북현대 U12팀 가정의 초대를 받아 홈 스테이를 즐기고 있다. 전북현대 제공

바로 상호 선수들 간 홈스테이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선수들은 전북현대 유스팀 가정의 초대를 받아 한국 가정의 문화·음식 등을 체험하며 축구만큼이나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전북현대는 올 가을에 가시마 앤틀러스의 초청을 받아 일본에 방문하기로 했다. 일본 유스팀 다수와 경기를 치르며 국제 무대 경험을 통해 기량을 발전하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가시마 앤틀러스와 교류를 진행한 박범휘 전북현대 U12팀 감독은 "양 팀 간의 우정이 어느덧 10년이 됐다. 서로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면서 "서로 축구 그 이상의 배움과 성장의 교류를 했다고 생각한다. 훗날 이 선수들이 성인이 되고 프로 선수가 된 후에도 이 우정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