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와 밀접한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의 급등으로 전북 지역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5년 2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2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2% 각각 증가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1%·1.3%, 공업제품은 0.4%·2.1%, 서비스는 0.1%·2.5%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2.8% 늘어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 폭을 웃돌았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457개 품목 중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에 민감한 143개 품목으로 작성된다. 생활물가지수 중 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3.4%, 식품 이외는 2.5% 각각 늘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2.6%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3%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전년 동월 대비 3.9% 올랐고, 신선채소는 0.4% 상승한 반면, 신선과실은 5.5% 하락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기타상품·서비스(4.2%), 음식·숙박(3.9%), 교통(2.4%), 교육(2.4%) 등 모든 부문에서 전년 동월 대비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주요 상승 품목으로는 돼지고기(11.4%), 배추(74.1%), 무(92.9%), 휘발유(6.7%), 보험서비스료(15.1%)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파(-40.4%), 토마토(-16.7%), 바나나(-16.0%), 전기료(-0.4%) 등은 가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