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변화하는 특별한 기회'⋯한국소리문화의전당, 2025년 운영계획 발표

지난 9년 간의 학교법인 우석학원 수탁 운영 결과와 노력 인정 받아 3년 수탁 연장 돌입
3년 9개 분야 27개 리뉴얼전북 프로젝트’ 통해 살아 숨 쉬는 전북 문화 만들 것

2025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기획사업 포스터/사진=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제공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전당)이 개관 25주년을 맞아 ‘2025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전당은 지난 2016년부터 학교법인 우석학원이 운영을 맡아왔으며, 9년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3년(2025~2027)간 수탁 연장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전당은 ‘3년 9개 분야 27개 리뉴얼전북 프로젝트’를 통해 전북 문화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전당은 ‘예술 25’라는 슬로건 아래 공연(60건), 전시(4건), 교육 및 기타(12건) 등 총 77건(122회)의 기획사업을 추진하는 등 시대에 맞는 문화 트렌드를 갖추고, 전북특별자치도 외 지역 관람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흥행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대형 공연·전시유치에 몰두한다.

이를 위해 전당은 △2036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 기원·전북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 기념 특별 공연·전시 운영 △전북 문화를 활용한 한류 콘텐츠 ‘K-컬쳐 프로젝트’ 진행 △지역문화예술인 협업 통한 지역문화예술 활성화 △홈페이지·SNS 활용한 고객 접근성 강화 △직원복지 향상·시설 보수 통한 체질 개선 등을 역점에 두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북특별자치도 13개 시·군을 찾아 공연하는 ‘찾아가는 예술극장’, 지역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월드콘’ 무료공연, 전당 내에서 이뤄지는 버스킹 공연 등을 통해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도민들의 문화 복지 향상을 위한 문화소외계층 공연 초청, 다채로운 예술교육 무료강의 등도 진행한다.

수탁 재연장 원년을 맞아 전당 내외부적으로도 체질 개선에 들어간다. 전당 운영에 힘쓰는 직원 임금은 생활임금제 기준으로 인상되며 성과급과 복지포인트가 확대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시설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전시관의 경우 기존 S·O·R·I실들을 중앙 전시관·1전시관·2전시관·3전시관으로 명칭을 바꾸고, 노후화 된 전당 내·외부 간판과 놀이마당 바닥도 보수작업을 통해 새로운 놀이마당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연 섹션은 ‘거장전’, ‘기획자의 눈’, ‘스테이지원더’, ‘가족누리’, ‘소리연리지’ 등 5가지로 구성돼 선보여진다.

전시는 2036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 기원을 기념해 목판화의 거장 김준권 작가의 작품들로 구성된 ‘국토-판각장정’이 오는 30일까지 전시장 전관에서 열리고 있으며 6월까지 전북 지역 2030세대 작가 7인이 참여한 야외조각전Ⅲ ‘7ing:칠링’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7월 여름방학 시즌에는 자연과 예술을 접목한 ‘이영란 작가의 가루·나무·모래·흙’ 체험전이 열려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색다른 전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예술 교육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유아부터 중장년층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