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 고창파출소 설립 51년 만에 첫 여성 파출소장이 부임했다.
11일 부안해경에 따르면 ‘2025년 인사 발령’으로 조수희(48·여) 경감이 고창파출소장에 임명됐다.
조 소장은 2005년 순경 공채로 해양경찰에 입문한 뒤 경비함정, 파출소 등 현장에서 여러 실무를 거쳤다.
조 소장은 1974년 구시포 어선신고소로 개소된 이후 고창파출소 첫 여성 파출소장이다. 또 서해지방해경청과 부안해경 설립 이후 첫 여성 파출소장에 임명됐다.
이밖에도 부안해경은 이번 인사발령에서 종합상황실장, 경리계장, 예방지도계장 등 주요 보직에 여성 경찰관들을 다수 배치했다고 밝혔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향후에도 성별에 관계없이 능력 있는 인재들이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수희 소장은 “고창 해역의 안전과 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양경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여성 경찰 후배들이 조직 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