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누군가의 생명과 희망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군산시청 교육지원과 문성우 주무관이 자신의 생일날(3월 7일)에 개인 헌혈 300회를 달성,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최고명예대장’ 포장증을 받았다.
문 주무관의 300번째 헌혈은 도내에서는 38번째, 전국에선 741번째 헌혈로 알려졌다.
특히 문 주무관이 300회 헌혈을 하는 날, 그의 고등학생 자녀와 조카도 함께 첫 헌혈에 나서면서 생명 나눔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문 주무관은 지난 30년 가까이 헌혈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이 때문에 주변에서는 그를 ‘헌혈왕’으로 부른다.
그는 시민들에게 헌혈의 중요성과 생명 나누기 운동을 알리기 위해 헌혈을 하기 시작했다.
그 동안 문 주무관은 지인들에게 헌혈을 독려하며 50여 장의 (헌혈) 증서를 군산의료원에 기부한데 이어 지난 2021년과 2024년에는 총 200장의 헌혈 증서를 군산시 어린이집연합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 헌혈증서는 전북대병원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쓰여 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주무관은 헌혈 봉사 외에도 장기기증 및 조혈모세포 기증에도 등록하며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의 선한 행동은 이 뿐만이 아니다.
문 주무관은 교육지원과에 근무하면서 발달장애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교사로서의 업무를 맡고 있는데 헌신적인 노력과 다양한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교육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가족봉사단을 구성해 월명산에서 숲 가꾸기 봉사도 실천하고 있으며, 30년 동안 어린이 재단에 후원을 이어가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데에도 힘쓰고 있다.
그의 기부 활동에 대해 동료들은 지역 사회에 좋은 영향은 물론 헌혈의 가치를 실천하는 모범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문 주무관은 “(주변에게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나의 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계속 전하고 싶다”면서 "헌혈과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을 계속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