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학제 진료 및 협업 수술을 통해 신생아를 구해 냈던 원광대학교병원 의료진들이 지난 2일에는 뇌출혈로 이송된 현직 경찰관도 응급 수술을 통해 살려낸 것으로 확인됐다.
신속한 조치·대응과 전문 역량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사례로, 지역 의료 체계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원광대병원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12일 병원에 따르면, 지난 2일 도내에서 근무 중이던 A경위가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을 물색했으나 뇌출혈 수술이 가능한 의사가 없어 권역심뇌혈관센터를 운영 중인 원광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즉각 조치에 나선 병원은 응급 수술을 결정하고 당일 5시간여에 걸쳐 수술을 진행했으며, 다행히 A경위는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철문 전북경찰청장은 지난 11일 원광대병원을 찾아 A경위의 상태를 살피며 격려하고, 황금연휴에도 불구하고 긴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해 응급 수술을 한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원광대병원이 운영 중인 전북서부해바라기센터를 찾아 파견 근무 중인 경찰관들과 의료진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서일영 병원장은 “앞으로도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운영하는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공공의료 및 필수의료 공백을 없애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