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카드로 편하게⋯익산시, 주민자치 프로그램 결제 시스템 도입

현금만 결제 가능한 현행 시스템 주민 불편 해소 위해 개선…도내 최초
지난해 12월 삼성동 시범 도입, 지역화폐 다이로움도 연계…주민 호응

익산시가 읍면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료 카드 납부 시스템을 도내 최초로 도입한다.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해 발생하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14일 시에 따르면, 현재 시는 이르면 4월 늦어도 5월 시행을 목표로 수강료 카드 결제 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료 징수는 익산시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주민자치(위원)회가 하고 있다. 하지만 현금으로만 납부가 가능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카드 결제 및 계좌이체를 통한 납부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를 시범 도입해 운영 중인 삼성동 주민자치회는 비영리단체 등록과 고유번호증 발급을 거쳐 납부용 계좌를 개설, 카드 결제 및 계좌이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화폐 다이로움까지 연계해 주민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각 읍면동 및 주민자치(위원)회를 대상으로 도입 총괄 계획을 배포하고 관련 절차를 안내한 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고 다이로움까지 연계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느끼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내 최초로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료 카드 납부 시스템을 도입했다”면서 “주민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서라면 작은 부분이라도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자치 프로그램 온라인 신청 시스템도 관련 부서와 협의·검토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