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의 봄은 정읍의 도심을 흐르는 정읍천이 가장 먼저 알린다. 차가웠던 바람이 한층 부드러워지고, 강변의 나무들이 하나둘 새싹을 틔우며 봄기운을 더해간다.
특히, 정읍천을 따라 이어지는 벚꽃길은 도심 속에서 만나는 최고의 봄 풍경을 선사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시민과 관광객은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정읍천을 찾아 흐드러지게 핀 벚꽃 아래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든다.
정읍천은 단순한 하천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과 함께 흐르는 소중한 공간이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자연경관을 품고 있으며 계절마다 변화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정읍천 벚꽃길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봄철 명소로 거듭난다. 벚꽃이 만개한 정읍천을 거닐다 보면, 도심 속에서 자연이 주는 선물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오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정읍천 일대에서 벚꽃축제가 열린다. 올해 벚꽃축제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2,000여 그루의 벚꽃이 만들어내는 장관 속에서, 낮에는 화사한 벚꽃이 시민들을 반기고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진 벚꽃길이 한층 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정읍의 다양한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장터와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지역 상인과 농가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와 함께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정읍천은 계절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봄에는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여름이 되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더욱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그중에서도 정읍천 둔치에 조성된 미로분수는 대표적인 여름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폭 12m, 길이 36m의 대형 바닥분수로 조성된 미로분수는 더운 날씨 속에서 어린이들에게 신나는 물놀이 공간을 제공하고 밤에는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분수 쇼로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여름철 시원한 물줄기 속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고, 시민들에게는 더위를 식혀주는 쉼터가 된다.
가을에는 단풍이 강변을 물들이고, 겨울이면 눈 내린 풍경이 또 다른 정취를 선사한다. 이처럼 정읍천은 자연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도심 속 쉼터로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공간인데, 으뜸은 봄이다.
정읍천의 이러한 매력은 단순한 자연경관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과 함께한다.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에게는 편안한 휴식처가 되고, 운동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건강한 공간이 되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는 아름다운 순간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가 된다.
봄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벚꽃이 만개하듯 정읍천도 시민들의 사랑 속에서 더욱 아름답게 변모해 가고 있다. 앞으로도 정읍천이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이 이어질 것이다. 따뜻한 봄날, 정읍천에서 활짝 핀 벚꽃과 함께 모든 분들의 마음에도 따뜻한 봄이 오길 희망한다.
정읍시장 이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