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드래장애인협회(회장 하태복)는 오는 4월 16일까지 한 달 동안 전국 각지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장애인과 국토순례에 나선다. 협회 소속 도내 시군 지부 장애인 회원 500여 명이 동참한다.
이동권에 제약이 있는 도내 장애인의 신체·외부 활동을 지원해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사회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밝은 세상 만들기 국토순례'는 시군 지부별로 여수·부산·거제·강릉·통일 전망대 등 자유롭게 목적지를 선정할 수 있게 했다.
국토순례에 참여한 한 회원은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어 여행은 생각도 못 하고 살았다. 이렇게 먼 곳까지 와서 탁 트인 바다를 보니 마음이 뻥 뚫리고 기분이 너무 좋다"고 밝혔다.
하태복 회장은 "이동의 제한과 여러 여건으로 사회 생활에 고립되고 위축돼 있던 장애인들이 국토순례 행사를 통해 신체·외부 활동 등 사회 참여의 기회를 마음껏 누렸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도내 장애인들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사회적 기업인 꿈드래장애인협회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한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 시설인 꿈드래작업장과 희망센터에서 발생한 수익과 도내 10개 시·군 지자체에서 지원해 준 보조금으로 진행된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