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국가철도망에 전주-김제 노선 반영돼야"

황배연 김제시의원 국가균형발전 차원 촉구
영호남내륙선∙서해안선 신설 필요성도 강조

황배연 의원

제287회 김제시의회 임시회 개회 첫날인 17일 황배연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전주-김제 노선 등의 반영을 강력히 촉구했다.

황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는 동서화합과 새만금을 수출입 물류 거점 및 유통·관광·레저의 중심지로 육성해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비전 아래 전주-김제 노선을 포함한 7대 핵심 노선을 발굴해 국가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면서 김제와 전주를 연결해 광주까지 잇는 전주광주선, 전주에서 경북 김천까지 연결하는 영호남내륙선, 그리고 새만금에서 목포를 잇는 서해안선 등 김제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노선 신설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전주광주선의 경우 전주-광주간 하루 약 1만 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오가고 있지만, 철도망이 호남선과 전라선으로 노선이 분리돼 익산을 경유해야 하기 때문에, 전주-김제 단선 노선을 신설해 전주와 광주를 하나의 노선으로 잇는다면, 환승할 때보다 무려 39분이 단축돼 1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국가철도망에서 유일하게 동서 연결이 단절된 전북지역에 영호남내륙선도 반드시 신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호남내륙선이 건설된다면 전주에서 부산까지 환승없이 2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으며, 전주광주선과도 연결돼 광주-김제-전주-부산의 동서횡단이 가능해 영호남 간 교류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서해안선 신설에 대한 당위성도 밝혔다.

황 의원은 "새만금은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성장 동력의 중심지로 새만금 산업단지와 신항만, 물류·유통 인프라 및 관광·레저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철도와 같은 사회간접자본 확충이 필수적이다."며 "새만금을 비롯한 전라북도 전역이 철도로 연결될 때, 물류·유통·관광·산업이 활성화되고 수도권과 타지역 간의 접근성이 개선되며, 전북권 전체가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는 황 의원 외에도 주상현 의원이 '김제시 미래전략적 도시 계획을 위한 제언', 김주택 의원이 '여성농업인 농작업 편의장비 지원사업 확대 촉구', 김영자 의원이 '김제시 야간관광 활성화 방안 제언'을 제기했다.

한편 제287회 김제시의회 임시회는 이날 개회를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김제=강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