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어프리(가치봄) 영화 상영 확대"…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치봄영화제 MOU

가치봄영화제.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가치봄영화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영화제 기간 중 배리어프리(가치봄) 영화 상영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주국제영화는 지난 6일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한국농아인협회가 주관하는 ‘가치봄영화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치봄 영화’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영화를 ‘같이 본다’는 의미를 담아 한글자막, 화면해설, 수어영상이 포함된 영화로 영진위의 콘텐츠 브랜드 명칭이다. 

특별상영: 가치봄(배리어프리) 영화 장편 상영작 왼쪽 상단부터 '나는보리', '농담', '벌새', '서울의 봄', '시간을 달리는 소녀'.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전주국제영화제는 2023년도부터 배리어프리영화 제작 사업과 특별상영을 운영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영화제는 오는 5월7일과 8일을 ‘가치봄(배리어프리) 영화의 날’로 지정하고 특별상영 가치봄 영화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영화제 차원에서 가치봄의 가치를 확장‧실천한다. 

이번 특별상영에서는 △가치봄 영화 단편 10편 △배리어프리영화 장편 3편, 단편 1편 △수어영화+화면해설 장편 2편, 단편 1편까지 총 1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상영작 가운데 전주영상미디어센터의 가치봄영화 제작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지역 영화인들과 지난해 영화제 단편 수상작 3편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별 상영은 무료로 운영되며 영화 상영 전 안내 영상에 배리어프리 요소를 추가하고 시각장애인의 원활한 영화 관람을 위한 폐쇄형 장치(화면해설) 운영, 한글자막 제공 등 누구나 영화를 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영화제에서는 가치봄(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외에도 장면 ‘농담’과 단편 ‘땅거미’, ‘헨젤: 두 개의 교복치마’, ‘양림동 소녀’ 등 총 4편이 동시 수어 통역 GV와 함께 최대 60분 동안 관객과 만난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또한 가치봄 영화제는 오는 9월 2일부터 9월 5일까지 롯데시네마 영등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