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까지 번진 대형산불…중대본, "전국 사망자 26명 발생"

중대본 울산•경북•경남 산불대응 6차 회의 개최
대형산불로 26명 사망•8명 중상•22명 경상

산림청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26일 오후부터 27일 새벽 사이 경남 산청군 시천면 동당리 일대에서 지리산과 민가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산림 당국은 낙엽층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전북특별자치도 정읍까지 확산한 가운데, 이번 산불로 사망자가 26명 발생했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울산•경북•경남 산불대응 6차 회의를 개최하고 산불진화 대응상황 및 이재민 구호상황 등을 공유했다.

중대본은 이번 대형산불로 27일 오전 6시 기준 26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22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주택 117동을 포함한 시설물 235개소 또한 이번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또 산불 피해지역인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에서 약 2만4000명의 주민이 인근 체육관, 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이중 9300여 명은 여전히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한경 중대본 차장은 "정부는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산불 확산세를 저지하고 상황을 신속히 수습해 생활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안정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문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