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산불 37시간 만에 완진…산림 85㏊ 피해

무주 산불 진화 현장. 전북도 소방본부 제공

무주에서 발생했던 산불이 37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9시 20분께 무주군 부남면에서 발생했던 산불이 발생 약 37시간 만인 28일 오전 11시께 완진됐다.

산림청 등 관계당국은 이번 산불에 소방대원 145명, 의용소방대 60명, 산불진화대 104명, 공무원 344명 등 721명의 인원과 헬기 4대 등 장비 76대를 동원했다. 관계당국은 27일 오후 10시께 산불의 주불을 잡았으며, 이후 부남면 율소마을, 대소마을, 옥녀봉 인근 등에 남아있던 잔불 진화 작업을 벌여 이날 오전 11시께 완전히 불씨를 껐다. 또 이날 낮 12시께 이후 산 중턱에서 다시 연기가 피어오르기도 했으나, 관계당국은 곧바로 진화 작업을 벌여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건물 2동이 불타고 산림 85㏊가 피해를 입었다.

또 인근 마을 주민 221명이 산불을 피해 대피했다. 대피했던 주민들은 현재 집으로 귀가한 상태다.

관계당국은 정확한 산림 피해 규모와 원인을 감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