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은 치료만큼이나 예방도 중요하죠. 전북 도민 모두가 행복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암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김정희(58) 전북특별자치도 건강증진과 출산지원팀장은 암 예방과 조기 진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직장 동료 등 지인들의 힘든 투병 과정을 지켜봤기 때문이다.
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 특화사업을 추진한 김 팀장은 지난 21일 서울웨스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제18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난 1992년 9급 공무원으로 임용돼 부안군 보건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하고 30여년 넘게 보건 복지 업무를 해온 결과다.
김 팀장은 “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라 도민들이 암 예방 수칙을 실천하고 생활화하도록 지역 맞춤형 암 예방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암 예방 홍보 활동에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달려간다.
사람들의 발길이 모이는 지평선 축제와 무주 반딧불 축제 등 지역 행사장에 빠지지 않고 찾아가고 암 예방과 검진 관련 정보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암 예방 10대 수칙인 금연, 절주 등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민과 함께하는 암 예방 거리 캠페인을 포함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시군별로 특색 있는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가기에 학령기 아동에게도 교육과 홍보를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 실천을 당부하는 중이다.
김 팀장은 “건강 증진에 관해서는 국가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도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전북은 인구 10만 명 당 암 사망률이 76.6명으로 전국 평균치인 80.9명보다 낮은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보건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업무에 매진하면서 해마다 다양한 국가 공모사업에 도전한 김 팀장이 이룬 성과도 적지 않다.
지난해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유치하고 올해에도 지역 암센터 장비 보급을 위한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사업비로 35억 원을 확보하는데 공로가 있다.
김 팀장은 “도민 건강 증진에 힘쓰고 있는 전북자치도와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고 있는 동료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며 “암 예방의 중요한 부분은 생활 속 실천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도민들이 암 조기검진, 조기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