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김제 심포항에 멸종위기 독수리 방사

야생 생태계 보전과 멸종위기종 보호 앞장

전북특별자치도가 28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43-1호인 독수리를 김제시 진봉면 심포항 인근에 자연 방사했다. /사진=전북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가 28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43-1호인 독수리 두 마리를 김제시 진봉면 심포항 인근에 자연 방사했다.

이번에 자연으로 돌아간 독수리들은 지난달과 이번달 김제시 일원에서 날지 못하고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잇따라 발견돼 긴급 구조됐다.

전북야생동물구조센터는 신체검사와 방사선 검사 등을 실시해 출혈성 장염과 농약 중독이 원인임을 확인하고 집중 치료와 재활을 진행했다.

그 결과 독수리는 자연 복귀가 가능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고 방사를 위한 최종 점검을 거쳐 김제 심포항에서 자연으로 돌아갔다.

전북자치도는 야생동물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해 전북야생동물구조센터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에만 희귀종을 포함한 총 1279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