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도내에서 사육 중인 소 45만 2000마리를 대상으로 1일부터 30일까지 럼피스킨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럼피스킨은 파리·모기 등 흡혈곤충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이 있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2023년 도내에서 고창 12건, 부안 1건, 임실 1건 등 총 14건의 럼피스킨이 발생해 1050두에 대한 살처분을 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올 들어 현재까지 럼피스킨에 대한 추가 피해 발생은 없지만 도는 본격적인 곤충 활동 시기 전에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럼피스킨 백신은 구제역 백신과 달리 피하 접종이 필수여서 도는 시군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통해 각 농가에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해마다 자체 예산 5억 원을 투입해 백신 접종 스트레스 완화제를 지원하며 축산 농가의 백신 접종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럼피스킨은 백신 접종만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인 만큼 모든 농가에서 빠짐없이 접종을 완료해 달라”며 “축사 주변 물웅덩이 제거, 살충제 사용 등 곤충 방제에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