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긴급 보육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4월부터 ‘SOS 틈새 돌봄 보육’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부모의 야근‧출장‧병원 이용 등으로 인해 평일 늦은 저녁이나 주말·휴일에 아이를 돌보기 어려울 때 어린이집에서 시간 단위로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기존 시간제 보육 서비스는 총 12개소 16개 반으로 구성된 제공 기관에서 가정 보육을 하는 부모급여 및 양육수당 수급 아동을 대상으로 평일(오전 9시~오후 6시) 시간에만 운영됐다.
그러나 이번 ‘SOS 틈새 돌봄 보육’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는 아동까지 지원 대상으로 확대했다.
특히 이용 시간도 평일 야간(오후 6시~10시)과 주말·휴일(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늘려 부모들의 다양한 보육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 대상은 6개월부터 만 6세 미만의 가정 보육 및 어린이집·유치원 이용 아동이며, 보육료는 자부담 없이 월 최대 60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다. 서비스 신청은 운영 기관에 연락해 접수하면 된다.
운영 기관은 총 4개소로, 평일 야간반은 꿈동산어린이집과 서희어린이집에서, 휴일 보육반은 토마토어린이집과 풍경채어린이집에서 담당한다.
이 사업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비로 운영되며, 4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고, 맞벌이 가정과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란 군산시 아동정책과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보육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