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식중독균 중 하나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이 유행하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최근 배달음식에 의한 퍼프린젠스균 식중독이 증가하고 있어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퍼프린젠스균 환자 1200명 중 봄철(3~5월)이 500명가량으로 가장 많았다.
퍼프린젠스균은 주로 육류를 주원료로 하는 조리식품에서 발생한다. 심지어 열에 강한 ‘아포(spore)’를 만들어 살아남기 때문에 충분히 끓인 음식에서도 다시 증식할 수 있다. 아포는 특정 세균이 고온과 건조 등 생존이 어려운 환경에서 만들어내는 것이다. 세균은 아포 형태로 휴면 상태를 유지하다가, 일정 환경이 되면 깨어나 증식해 독소를 생성한다.
이에 퍼프린젠스균은 음식점, 집단급식소에서 주로 반찬으로 나오는 고기찜, 제육볶음 등 육류 요리와 김밥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
또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은 도시락, 김밥 등 배달음식으로 인한 식중독이 늘어난다.
퍼프린젠스균 식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완전히 익히기 △가열 조리 후 신속히 냉각·여러 용기로 나눠 담기 △조리된 음식 상온에 방치하지 않기 △따뜻한 음식은 60℃ 이상·차가운 음식은 5℃ 이하로 보관하기 △보관된 음식 섭취 시 75℃ 이상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기 등이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대량으로 조리하는 배달음식은 취급에 부주의한 경우 집단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식재료 준비와 조리·보관·운반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