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제2산단이 100만평 규모로 오는 2027년에 착공해 2031년부터 산단 용지가 공급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절차를 시기에 맞게 밟아가면서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다. 오랫동안 새만금 산업단지는 분양자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2산업단지 조성은 아예 논의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런데 2차전지 붐이 일어나면서 수요가 폭증, 기존에 조성했던 새만금 산업단지가 거의 소진되는 상황을 맞았다. 그래서 나온게 바로 제2산단 조성이다. 새만금개발공사는 공식적으로 '새만금 제2산단 조성' 사업 시행자로 지정됐다. 새만금 사업지역 4권역 배후도시 용지 면적 약 10㎢ 중에서 최소 3.3㎢(약 100만평) 이상 규모의 신규 산업시설용지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첨단 전략산업 거점, 스마트 융복합단지, 탄소중립도시, 일과 삶의 동행도시 등을 개발컨셉으로 설정했다. 기존 산단이 제조업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새만금 사이언스파크와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앞서 전북도는 새만금 대규모 투자유치에 따른 산업용지 적기 공급을 위해 새만금 산업단지 3.7.8공구 조기 매립을 추진한 바 있다. 전북도는 새만금 산업단지 3·7·8공구 산업용지 우선 공급과 수변도시 2·3·4공구 착공이 차질 없이 추진되는데 역점을 뒀다. 사실 새만금사업의 성패는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곳으로 만드느냐, 못하느냐에 달려있다. 산업단지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공감대는 이미 형성된지 오래다. 그런데 산단 조성은 말로 되는게 아니다. 최소 10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수많은 절차를 밟아나가는 와중에 어느 하나만 터덕거려도 지체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사업 시행을 맡은 새만금개발공사는 무엇보다도 치밀하게 기반시설 확충에 주력해야 한다. 자치단체나 한전 등 관계기관과 주도면밀하게 협의해서 매끄럽게 처리하길 기대한다. 올해 안에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2027년 공사 착공을 거쳐 2031년부터 산업시설용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된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지금부터 말의 성찬을 선보일 필요가 없다. 제2산단 조성을 차질없이 적기에 공급하는 과정, 과정에서 열정과 역량을 계량화 한 수치로 보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