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속적인 인구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남 여수시를 제치고 호남 4대 도시 자리를 되찾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30대 인구의 증가로, 실효성 있는 인구 정책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익산시 인구는 26만 7629명으로 전월 대비 308명이 늘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사회적 증가세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눈에 띄는 점은 30~39세 경제활동·자녀양육기 연령층의 순증이다. 이 연령대는 지난해 월평균 41명 증가하며, 이전까지의 감소세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또 지난해 출생아 수는 980명으로 전년 대비 6.18% 증가했고, 합계출산율도 전국적인 평균을 웃도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시가 추진한 신혼부부·청년 주택 구입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인구 정책의 결과로 평가된다.
시는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는 맞춤형 지원에 방점을 찍고, 청년층과 신혼부부의 정착률을 높였다. 실제 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지난해부터 ‘주택’을 이유로 익산에 유입된 인구가 늘고 있다.
아울러 기존 유출 집중 시기(12~2월)의 유출 인구도 2022년 1324명에서 2024년 737명으로 44% 감소하는 등 인구 유출 억제 성과도 거뒀다.
정헌율 시장은 “한때 33만 인구를 기록하며 호남 3대 도시로 자리했던 익산이 이제 다시 도약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인구 정책을 통해 익산을 정착하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인구수 기준 기존 호남 4대 도시는 광주광역시와 전북 전주시, 전남 순천시와 여수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