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극단, 132회 정기공연 '어둠상자' 개최

제132회 정기공연 ‘어둠상자’ 홍보물/사진=전주시립극단 제공

전주시립극단이 오는 4일 제132회 정기공연 ‘어둠상자’의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고종의 마지막 어진을 찍은 황실 사진가 집안이 4대에 걸쳐 그 사진을 되찾기 위해 펼치는 108년간의 이야기다.

작품 대본을 집필한 이강배 작가가 뉴 와크미술관에서 발견된 옛 사진 한 장에서 역사를 읽어내면서 시작된 이번 작품은 김 씨 부자 4대의 활동을 4막으로 구성한 옴니버스극으로 꾸며졌다. 각각의 막이 자체로 독립적이면서 동시에 서로 연결되어 전개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실제 연극의 도입부인 ‘대한제국 말기’와 결말부의 ‘오늘 현재’까지는 하나의 줄기가 온전하고 생생하게 자긍심을 되찾는 여정으로 실감 나게 이어간다.

‘어둠상자’는 오는 4일과 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공연된다. 금요일은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4시에 시작된다. 티켓 가격은 R석 2만 원, S석 1만 5000원으로 나루컬쳐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