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해외송금…경찰, 보이스피싱 막은 농협 직원에 감사장

NASA 사칭 로맨스 스캠… 60대 여성 피해 막아

고창경찰서는 1일 보이스피싱을 막을 농협중앙회 고창군지부 소속 임원희 계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창경찰서

고창경찰서(총경 한도연)는 지난 1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농협중앙회 고창군지부(이미정 지부장) 소속 임원희 계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60대 여성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메신저를 이용해 NASA 소속 우주비행사라고 사칭하며, 해외 계좌로 4000달러 송금을 요구했다. 피해 여성은 송금을 위해 농협중앙회 고창군지부를 방문했으나, 임 계장은 피해자가 남편에게 보낸다면서도 구체적인 인적사항을 밝히지 못하는 점을 수상히 여겨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했다. 이에 신속히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모양지구대(대장 오세광) 경찰관들은 피해자의 휴대폰을 확인한 결과, 최근 기승을 부리는 로맨스 스캠 유형의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확인하고 즉시 송금을 중단시켰다.

모양지구대장 오세광 경감은 감사장을 전달하며 “농협 직원의 세심한 관찰과 빠른 신고 덕분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앞으로도 금융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보이스피싱 예방과 범죄자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