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은 외국인 근로자…신속한 CPR로 생명 구했다

농가에서 심정지 사고…발빠른 대응으로 기적적인 회복
고창소방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소방안전교육 강화키로

고창소방서 전경사진  사진제공=고창소방서

지난달 31일 고창군의 한 농가에서 일하던 외국인 근로자가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관계인의 신속한 심폐소생술(CPR)과 119 구급대의 즉각적인 응급처치 덕분에 근로자는 다시 맥박과 호흡을 되찾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고창소방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위한 소방안전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언어 및 문화적 차이로 인해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질적인 교육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윤기열 대응예방과장은 "예정된 교육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안전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초기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며, 심폐소생술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