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AI(인공지능) 그리고 기후변화의 교차점에서 피어난 감성 예술의 세계가 펼쳐진다.
정순교 사진전 ‘AI의 감성, 사람의 손길로 꽃피우다’ 가 4일부터 1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차오름1실에서 열린다.
디지털 이미지와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이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오늘날, 정순교 작가는 따뜻한 위로와 깊은 성찰을 전하는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감성 예술의 신세계를 선사한다. 이 때문에 작가는 추억을 담은 감성 사진부터 기후변화의 현장을 담은 생태 사진, AI 이미지와 인간 감성을 융합한 작품들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단순한 이미지 기록이 아닌, 감정이 담긴 기억의 창(窓)으로서 사진의 본질을 되새기게 한다. 기후 변화와 생태적 위기, 그리고 AI 기술을 지닌 감성적 가능성을 한 편의 이야기로 풀어 시각적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정순교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람들의 일상 공간과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싶었다”며 “나아가 빙하의 붕괴, 사라지는 숲과 메마른 호수 등 기후 위기의 현장을 담은 작품들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전시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마주해야 할 지구의 변화와 생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각적 메시지임을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정 작가는 사람의 감정을 담아내는 따뜻한 시선으로 오랫동안 사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개인의 추억을 보존하는 동시에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관람객과 깊은 정서적 교류를 이끌어내는 데 집중한다. 최근에는 AI 기반 예술과 자연 생태 기록에 주목하며 예술의 확장성과 시대적 책임을 담아내는 작업에 몰두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