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 대표 봄 축제인 제3회 고창 벚꽃축제 ‘기다렸나, 봄’이 지난 6일, 사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벚꽃이 만개한 4월 초, 절정의 시기를 맞아 지난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에 돌입했다. 유명 초대가수들이 무대를 꾸민 개막식부터, 고창 주민과 청소년들이 참여한 군민·청소년 페스티벌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야간 경관 조명이었다. 벚꽃터널 아래 펼쳐진 화려한 일루미네이션은 사진 명소로 떠오르며, 밤늦도록 많은 인파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포토존과 쉼터가 곳곳에 마련되어 방문객의 편의를 높였으며,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과 합리적인 가격의 먹거리도 큰 호응을 얻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후 열릴 제22회 고창 청보리밭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 축제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큰 인기를 모은 야간 경관 조명은 축제 종료 후에도 오는 13일까지 연장 운영돼, 벚꽃의 여운을 좀 더 길게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