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미국 워싱턴주교육청과 국제교류를 본격화한다.
10일 전북교육청은 학생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인 ‘글로벌 브릿지 캠프’의 안정적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워싱턴주 스테이디움 고등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3년 12월 미국 워싱턴주교육청과 체결한 국제교류 업무협약의 실질적인 이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북교육청은 설명했다.
스테이디움 고등학교는 1906년 타코마시에 최초로 설립된 공립 고등학교다. 고딕 양식의 캠퍼스와 함께 진로‧진학 프로그램, 예술‧기술 교육과 영어 학습 지원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유명하다. 또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전북교육청과 스테이디움 고등학교는 학생과 교직원 간 연수와 교류,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문화교류 확대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브릿지 캠프는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8일까지 12박 14일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시에 위치한 스테이디움고등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는 도내 고등학교 2학년 학생 28명이 참가한다. 영어 집중 수업과 대학‧정부기관‧기업방문‧현지학생과의 공동수업 등이 이뤄지며 학생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글로벌 소통 역량과 진로 인식을 높이게 된다.
지난 2023년부터 미국·필리핀·중국·일본·캐나다 등 해외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교육청은 향후 학생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채선영 정책기획과장은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의 국제적 안목을 키우고, 세계를 무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년 다양한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국의 학생들이 더욱 풍부한 국제적 경험을 쌓고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