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전북여고를 정년 퇴임한 양종현 교사가 학교에 전통 해시계 '앙부일구'를 기증했다.
조선 시대부터 사용됐던 대표적인 한국 전통 과학 유물인 이 앙부일구는 양 교사가 2000만 원을 들여 제작했다. 태양의 위치에 따라 시간을 측정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이 해시계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유산을 상징하는 중요한 도구다.
양 교사는 이번 기증에 대해 “앙부일구가 전북여고 학생들에게 과학과 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촉진해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열정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