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테니스협회가 주관한 ‘제53회 도지사배 및 제36회 전북직장대항 테니스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완주군테니스협회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역 테니스 저변 확대와 동호인 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전통 있는 행사다.
특히 올해 대회는 지난 2월 전북특별자치도테니스협회장으로 취임한 정을진(66·고창) 회장이 함께한 첫 대회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협회 운영에 대한 철학과 향후 비전을 처음으로 구체화하며 전북 테니스의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정 회장은 “첫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감사하고 감회가 새롭다”며 “많은 분의 도움과 응원 덕분에 힘차게 출발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땀 흘리며 운동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신 전북일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예보된 비 소식으로 우려가 있었지만, 협회는 기상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차선책을 준비하는 등 원활한 경기 운영과 참가자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정 회장은 “날씨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안전하고 질 높은 대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청소년 육성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테니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평생 스포츠입니다. 전북이 테니스 선진 지역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엘리트 선수 육성과 더불어 생활 체육의 활성화, 지역 간 격차 해소가 병행돼야 한다”며 정 회장은 이를 위해 유소년 테니스 여건 강화, 동호인 리그의 정례화, 공공 체육시설 개선 등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도민들과 테니스인들에게도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정 회장은 “도내 테니스 동호인들이 바라는 점은 본인들의 기량을 맘껏 뽐내고 서로의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다수의 테니스 대회 개최 소식이다. 임기 내 더욱 열심히 활동해 이처럼 도내 테니스 동호인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도지사배 및 전북직장대항 테니스대회가 더 좋은 대회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북 테니스의 발전은 협회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룰 수 없다. 현장에서 땀 흘리는 선수, 지도자, 동호인, 그리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과 함께 호흡하며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