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신 김동진 대한체육회 이사 선임…“올림픽 유치로 희망 돌려드리겠다”

김동진 대한체육회 이사

김동진 대한레슬링협회 이사가 전북 종목단체 출신 최초로 대한체육회 이사로 선임됐다. 

이사 임기는 4년으로 2036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도시로 확정된 전북 입장에서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셈이다.

대한체육회는 회장 1명, 부회장 5명, 사무총장 1명, 이사 17명으로 구성됐다. 김동진 이사는 대한체육회 이사 17명 가운데 유일하게 전북에 기반을 둔 체육인으로 향후 전북 체육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북출신의 대한체육회 이사 선임은 이례적으로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체육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전문성과 대표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이사는 “지금 대한민국 체육계가 여러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과 함께하겠다”면서 “선수들은 맘 편히 운동에 전념하고, 지도자들 역시 전문성을 바탕으로 맘 편히 지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전북 체육을 위해 헌신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체육회가 지역과 호흡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2036 올림픽 전북 유치와 관련해서도 적극 힘을 쏟기로 했다.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을 후보도시 경쟁에서 이기고 전북을 후보도시로 만든 주역인 정강선 전북체육회장과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기필코 세계의 벽을 넘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2036 올림픽 개최지 선정과 관련 “전북의 국내 개최지 선정으로 전북 체육인은 물론 도민의 자존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올림픽 개최지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체육회 이사를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약하나마 밀알이 되어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전북은 물론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가 지닌 전문성을 대한민국 체육에 담아내겠다. 메트 위에서 흘렸던 땀방울을 이제는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흘리겠다”며 “전북은 물론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통해 체육인들의, 국민의 희망으로 되돌려 드리겠다”며 올림픽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전주 완산초등학교와 완산고등학교에서 레슬링을 시작한 김동진 이사는 전북레슬링협회 전무이사, 전북체육회 이사, 대한레슬링협회 상임부회장,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레슬링 선수단 단장, 전북체육회 부회장, 대한체육회 문화환경교육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