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소방서가 지난 1일 발생했던 덕진구 심혈관계 질환 환자 구급 이송 사례를 공개하며 구급대원들의 침착하고 전문적인 현장 대응이 환자의 생명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소방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5시 10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운동을 하던 A씨(59)가 흉통과 호흡곤란으로 갑자기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팔복 119 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얕은 호흡과 식은땀, 저혈압 등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긴박한 현장이었으나 대원들은 당황하지 않고 현장 의료지도 아래 곧바로 산소 공급을 시작한 뒤 환자의 팔에 두 개의 정맥로를 확보해 수액을 투여했다. 동시에 구급대는 예수병원과 사전 연락해 수용 가능 여부를 판단 후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을 가동해 병원까지 최단 시간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은 A씨는 완전히 회복한 뒤 팔복119안전센터를 15일 직접 찾았다.
이날 A씨는 “증상이 급속히 악화되던 순간 구급대원들의 즉각적 처치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며 “감사 인사를 꼭 직접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