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들과 처음으로 급식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전북을 찾은 미국 청소년 대사들이 2박 3일간 전북 구석구석을 누비며 전통문화 체험, 또래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K-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했다.
전북국제협력진흥원(원장 김대식)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코리아 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 총괄 '2025년 미국 청소년 대사 전북 탐방 프로그램' 을 전주와 군산, 고창에서 운영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6·25전쟁 참전용사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이 한미 양국의 우호 협력을 위해 1957년 설립한 비영리기관으로, 이번 탐방은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이 2022년부터 매년 운영해온 ‘프로젝트 브릿지(Project Bridge)’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내 3개 주(뉴욕, 로스앤젤레스, 몬타나)에서 선발된 24명의 청소년 대사를 대상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전북의 지역문화와 교육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들은 첫날 전주에서 한지 공예와 비빔밥 만들기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식생활을 직접 체험한 뒤 한옥마을과 경기전 투어를 통해 전주의 역사와 건축미를 살펴봤다. 이어 다음달 군산에서는 전북외국어고등학교를 방문해 한국 학생들과 자유롭게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미 학생 간 교류 활동은 물론, K-급식을 함께 먹으며 자연스러운 문화교류가 진행됐다.
마지막 날 고창에서는 선운사에서 명상을 하고 스님과의 차담, 사찰음식 체험 등 템플스테이를 통해 한국의 전통 정신문화도 경험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 린다 토바쉬 상임고문은 “매년 미국 청소년 대사들이 전북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고 돌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는 전북국제협력진흥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과 한국 청소년 간의 우정과 상호이해가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