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공중보건의 감소 속 지역 의료공백 막는다

올해 전년보다 2명 감소, 내년 1명만 잔류 예정
의료원 협약·시니어의사 유치 다각도 대응 나서

남원시청 전경/전북일보 DB

최근 공중보건의(공보의) 수가 급감하며 지방 중소도시가 지역 의료체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남원시가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대응에 나선다.

21일 시에 따르면, 올해 남원시 배치 공보의 수는 전년 대비 2명 줄었고, 내년엔 단 1명만이 잔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의대생 중 여학생 비율 증가와 현역 입대 증가, 정부의 공보의 우선 배치 기준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시는 지난 17일 남원의료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진료의사 2명을 지원받아 보건지소 진료 공백을 메우기로 했다.

동시에 시는 관리의사 2명을 직접 채용하고, 보건복지부 시니어 의사지원센터와 연계해 임상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 의사 확보에도 나선다.

현재 시는 4개 권역에 공보의 4명을 순회 배치하며 각 보건지소당 주 2일 이상 진료권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진료 실적을 토대로 보다 균형 잡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만성질환자 등을 위한 원격협진사업을 통해 건강 모니터링과 상담도 병행 중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공중보건의 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남원시는 지역 차원의 대안을 마련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북특별자치도 및 지역 의료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