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교통사고로 아들 떠나보낸 진남덕 씨, 치료해준 예수병원에 1억 후원

진남덕씨 사진. 예수병원 제공

40년 전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었던 진남덕(70대·여) 씨가 당시 아들을 치료해줬던 의료진에 감사의 뜻을 담아 전주 예수병원에 1억 원을 후원했다.

진 씨의 사연은 4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9살이던 진 씨의 아들은 교통사고를 당해 예수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하늘나라로 떠났다. 

진 씨는 “40년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들을 떠나보내며, 아들과 병원에 여유가 없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돕자고 약속했다”면서 “여유가 없어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자 후원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예수병원은 진 씨의 뜻을 기려 후원금을 병원 발전기금과 통합권역재활병원 건립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예수병원 관계자는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감사와 사랑이 전한 감동”이라며 “한 어머니의 조용한 후원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선행으로 오랫동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