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이 4강 구도 확정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 22일 1차 컷오프를 통과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는 이날부터 각자 세 불리기에 들어갔다.
홍준표 캠프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선대위 인선을 발표했다. 캠프 특징은 친윤석열계와 비윤석열계가 섞였다는 점이다. 캠프엔 친윤핵심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의원을 포함해 총 777명 이다. 현역 의원 중에는 백종헌(보건복지 총괄), 김위상(노동 총괄), 김대식(비서실장) 의원이 주요 직책을 맡았다. 전북 인사 중에선 정운천 전 의원이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았다.
김문수 캠프에는 윤 전 대통령 탄핵을 강하게 반대한 윤상현 의원이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윤 전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 전 의원은 대외협력본부장을 맡았다. 친윤계 현역 의원들이 각 캠프로 분산 배치된 셈이다.
한동훈 캠프에는 김성원, 양향자 전 의원 등이 합류했다. 당내 조직이 상대적으로 약한 안철수 후보는 탄핵 책임론과 윤 전 대통령과의 거리 설정 등을 앞세웠다.
2차 경선은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해 최종 2인을 선출한다. 경선 변수로는 아직도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행보가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