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는 24일 "특정후보에 대한 90% 득표율이 나오는데, 당 경선이 이래도 되나"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전주시 효자동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전북지역 당원과의 간담회에서 "특정후보에 90%의 몰표가 가능 경선구도가 맞는 것인이 의문이 든다"며 "김대중 대통령도 후보시절 득표율이 70%인데, 이런 경선구도는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전북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 제 곁엔 단 한명의 국회의원도 서지 못한다. 마음으로 도와주시거나 성원해주시는 분이 있는데 이름을 걸고 서지 못하고 있다"며 "그분들 처지를 이해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끔은 외롭고 더 크게는 민주당이 이렇게 가도 되겠는가 하는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같은 경선 구도는 제가 수용을 하긴 했지만 바람직 하지 않으며 민주당의 역동성과 다양성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국민이 없는 군민 경선, 깜깜이 경선, '기울어진 운동장' 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북관련 공약에 대해 "전북을 포함해 전국 곳곳의 지역과 계층에 대해 확실하게 성과를 내겠다"며 "대통령이 누가 되고, 예산을 얼마줄까를 뛰어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농업·생명·기후산업(ABC) 중심의 에코수도 전략 △새만금 핵심 인프라 지속 추진 △동서연결 광역교통망 조속 추진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적극 지원 등을 약속하는 등 전북 4개, 전남 4개, 광주 3개 등 호남권 관련 11개의 정책공약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