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소방서가 봄철 특수시책 ‘우리가족 「여행도go, 안전도go」’의 일환으로, 고창중학교 한국119청소년단 대원을 대상으로 항공기 가상 체험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23일 열린 이번 체험교육은 해외여행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학생들이 항공기 사고 발생 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항공기 사고의 특성 이해 △기내 안전수칙 4가지(안전벨트 착용, 산소마스크 사용, 구명조끼 위치 및 사용법, 충격방지자세)를 중심으로 이론과 실습이 함께 이뤄졌다.
학생들은 구명조끼 착용, 산소마스크 사용, 충격방지자세 실습 등을 직접 체험하며 항공기 내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법을 몸으로 익혔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실제 상황처럼 구성돼 있어서 훨씬 더 집중할 수 있었고, 막연했던 항공기 안전수칙이 머릿속에 또렷이 남았다”고 말했다.
고창소방서 윤기열 대응예방과장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법을 배우는 것은 곧 지역 전체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학교와 협력해 다양한 재난대응 체험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창소방서는 119청소년단을 중심으로 교내 소방안전 체험, 심폐소생술 교육, 화재 대피 훈련 등 실생활과 밀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특히 항공여행이라는 실생활 속 특수 상황을 주제로 한 만큼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