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암 송성용 서예정신 계승 '강암연묵회' 정기전 30일까지

강암연묵회 57회 정기작품전 4월30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제57회 강암연묵회전 도록 표지/사진=강암연묵회 제공  

 

강암연묵회 제57회 정기 작품전이 4월 30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강암연묵회는 전북이 낳은 서예가 강암 송성용 선생의 서예정신을 계승하고, 서예를 대중에게 사랑받는 예술로 재탄생하기 위해 뭉친 단체이다. 

'독서와 사색, 독서와 문해력-검색에서 사색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서예를 통해 이 시대의 디지털 문화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되짚어본다.  강암연묵회 회원들이 각 1점씩 독서에 관한 동서고금의 유명 시·문을 서예작품으로 창작해 선보인다. 

이를 통해 지나치게 핸드폰에 의존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책을 멀리하는 자신을 돌아보고, 검색 만능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사색의 시간을 제안한다. 

서예가 강암 송성용 선생/사진=강암연묵회 제공  

전시를 기획한 강암연묵회장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는 작품집의 서문에 “바람소리, 빗소리, 책 읽는 소리. 소리 소리마다 다 귀에 담고, 집안일, 나라일, 천하의 일, 일마다 모두 관심을 갖자(風聲雨聲讀書聲 聲聲入耳, 家事國事天下事 事事關心)"라고 설명하며 "우리 사회를 보다 더 정의롭고 바르게 이끄는 데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 "이라는 뜻을 밝혔다. 

한편, 강암연묵회는 이번 전시 도록이 단순히 작품만 훑어보는 작품집이 아니라 읽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작품에 대한 섬세한 설명과 창작의도를 밝힌 작가노트를 첨부했다. 특히 강암선생님 당년의 흑백사진을 편집에 넣어 강암연묵회 57년의 역사를 알리고 스승 강암 선생님에 대한 추모의 뜻을 담았다.